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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어는   가족  이다.

디어 무어는 배우들이 온갖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그것을 꿈이나 열정 같은 단어로 손쉽게 정의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이유가 다를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그것을 저희는 '무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여기, 배우 한시원이 직접 정의한 자신의 무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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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여덟 살이구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한시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웃음)

처음 카메라 받고 주로 어떤 걸 찍으려고 하셨나요?

제가 연기하는 이유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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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찍고 싶다는 생각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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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찍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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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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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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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 이유가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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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해서 하고 싶다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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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한테 제가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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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뭔가 되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저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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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장 큰 연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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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을 때가 정말 많았는데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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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부모님이 더 힘드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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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들이 더 힘드니까 그렇게라도 좀 있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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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찍은 사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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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랑 강아지랑 있는 사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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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사진기 안에 프레임 안에 이렇게 보는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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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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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껴보는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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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내 가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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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켜야 될 뭔가가 있다라는 게 그게 되게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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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더 연기를 해야 되겠다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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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용기를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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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을 많이 읽어주고 잘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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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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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전이랑 지금 당도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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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가족이 부모님 울타리 안에 있던 제 가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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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가 꾸려 간 가족까지 합쳐야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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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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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한다는 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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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긴다는 건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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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항상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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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즐긴다 라고 표현을 한다고 생각을 해서 사람들이 말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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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연기를 해서 돈을 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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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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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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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시작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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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연극동아리에서. 시작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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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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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는 많이 봤지만

 다른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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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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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고등학교 때 저는 연기를 하고 싶어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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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반대를 하셨고 어머니께서는 몰래 도와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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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오는 책임감이 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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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실현을 했을 때도 어머니가 많이 좋아졌. 믿어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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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엄마한테 제일 큰 힘은 저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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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에 보답하고 싶어서 계속.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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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도 모르게 그냥 계속 주어진 것에 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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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해 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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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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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작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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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세 명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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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각자 역할에 있어서 최선을 그 역할로서만 최선을 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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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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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이 처음의 욕심이 생기다 보니까

 그 코미디에서 사람들이 웃는 게 인기의 척도라고 생각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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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취급에 드립도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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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많이 좋아한다 재밌다 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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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마인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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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매일 공연을 하지만 고르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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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루를 위해서 보러 온 건데 누군가한테는 되게 특별한 하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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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각자 욕심에 그런 그게 어긋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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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브를 하고 그렇게 진행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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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항상 마지막 공연 날 데이'를 첫 공연처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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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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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 때는 대부분 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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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난무하는 에너지커들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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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공유를 많이 하는 그런 것들이 되게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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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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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이었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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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많이 싸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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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한테도 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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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딱 그런 적이 있습니다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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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권 카메라 앞에서 저를 사람들이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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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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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감이 단순하게 감정에 대해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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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에 대한 감정에 대한 공유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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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물로서 나 저 사람 주변에 진짜로 저런 사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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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저래 이런 것처럼 그 인물자체가 공감이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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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 인물로 표현이 됐을 때 사람들이 조금 뭔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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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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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는 사람들이 평상시에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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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라도 좀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뭔가

 좀 느낄 수 있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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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걸 하고 재미있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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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배우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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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평상시에 사람들이 살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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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션이 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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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건 당연히 중요한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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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잘 들어주고 그런 이 액션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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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액션이 자기의 개성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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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연기할 때는 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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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경이라는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 오랜 세월을 같이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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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비랑은 같이 6명의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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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친구 이상의 그런 식구의 개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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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그냥 싫은 것 좋은 것 다 보고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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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좋다고도 싫고 싫다고 해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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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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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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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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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재미있는 거 많이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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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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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가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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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할 때가 거기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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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사실 잠잘 때 말고는 제일 많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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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집이 있어 가족가전이 있어 가지고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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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은 정말 잠잘 때 빼고는 맨날 붙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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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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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까지 말을 많이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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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정도로 시킨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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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연출하고 싶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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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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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부터 카메라 앞에서 훨씬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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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누군가 프레임 안에서 움직여야 되는 것들이 많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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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제가 연출을 하게 되면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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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란 감독이라면 부딪칠 때가 사실 되게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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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데 이 말이 나는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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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좀 넓게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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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실 좀 개인적 좀 부끄러워서 인정하고 싶은 사항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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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한 중국제 영화질서를 영화로 출품해서 나온 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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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의 그 스타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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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오디션 공고가 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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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이제 다 지원을 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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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최종 무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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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디션을 보는 거였고 그들이 결선에서 80명정도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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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으로 벤조 도시 강의 속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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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퉁퉁 때 감독님이라면 메인 감독님이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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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로 사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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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상을 받는 거였는데 공개여가지고 잘 하면 생각보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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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대에서 하다 보니까 전 좀 그게 더 편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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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도 발표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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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안 나와서 가야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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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한 질문부터 그래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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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농담이 아니라 정말 봉사하는 기분이었고

 너무 긴장되고 손발이 떨려가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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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사진 찍고 감독님들하고 악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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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듯이 집에 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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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수상자들을 모아서 다시 브리핑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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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정확히 말하면 일본까지 포함해서 한국 중국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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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라에서 이제 영화제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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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오디션 봤던 것 마찬가지로 감독들을 그렇게 캐스팅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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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화를 보고 감독도 상을 주고 감독이랑 배우랑 매칭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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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품은 또 중국은 또 그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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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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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따로 해설 또 그렇게 해가지고 한중국제영화제를 크게 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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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같이 삼례원나 사회이었나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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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금 기대감이 좀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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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감사하게도 만장일치로 썼어요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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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 이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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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린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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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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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죠 아이 오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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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그냥 쏙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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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아예 안 생겨서 아무 액션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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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생계는 유지해야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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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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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좀 술을 많이 마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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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룸메이트가 지금 정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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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그때 그렇게 노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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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한테 되게 스트레스 주는 스타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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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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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치고 산책을 하고 그리고 시집을 항상 읽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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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습을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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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연기를 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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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 대서라도 외워야지라고 생각해서 제 경험상 다른 연기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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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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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많았어서 항상 한 154개 정도로 급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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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장에서 필요한 상황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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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이걸 해야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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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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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놀 때 진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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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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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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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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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때부터 제일 궁금했던 건 군대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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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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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지인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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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낙서를 굉장히 많이 지금 질문도 많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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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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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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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되게 막 이상해지는 것 같고 또 왔다 갔다 하는 것들이 되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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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컨트롤되게 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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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던 뭘 하든 근데 목 임동목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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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확히 다 해서 보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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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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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하나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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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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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편하게 술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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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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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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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방법에 하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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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운동하는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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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가족들이 안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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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게 더 재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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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술 마시는 게 가족처럼 술 마시는 게 좋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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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저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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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진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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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람을 위해서 나는 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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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모까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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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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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이제 진짜 내 가족이 꾸려졌다. 라는 것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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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표현하게 되게 어려운 감동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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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딱 집을 꾸리고 딱 들어갔을 때 그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딱 들어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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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겨주는 그 느낌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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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빨리 퇴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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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는 빨리 가야 할 때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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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이 강아지를 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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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책하는 게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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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나와서 그 공원을 같이 거닐면서 이런 것도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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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또 강아지 산책 가능한 사진 찍고 이런 게 너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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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힐링되는 시간인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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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들이 지영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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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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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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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야만 해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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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어 잘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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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리에까지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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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은 제가 좋아하는 그 장면의 여유로움속에서

 저한텐 자신감으로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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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기할 수 있는 자신감 그래 이게 뭐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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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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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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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해고가 아니면 다시한번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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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많은 걸 느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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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이켜서 다른 걸 생각해서 끄집어 내서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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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연구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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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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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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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읽을 수 있는데 작품할 때 대사 토시 틀리는 게 굉장히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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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이 있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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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글에 대한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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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감독님이 어떠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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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고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게 있을까란 조율이 생겼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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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그려본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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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이 현장에서 같이 리딩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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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렇게 추가해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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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선은 먼저 축에서 리딩을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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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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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의도가 있는데 불편하더라도 일단은 해봐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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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그게 좀 익숙해질 때까지 해봐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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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안 되면 좀 이건 좀 그때 가서 물어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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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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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의 작품할 때도 똑같이 특급 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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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배우님께서는 지금까지 쭉 유럽 마천루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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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기 그렇게 평생 맞춰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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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김재봉 노래 너를 위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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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쟁 같은 사랑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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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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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작품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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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작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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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이 이렇게 극적으로 다 들어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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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시는 분들은 꼭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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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제가 배우로서 노력을 해야 하는 시간들이 필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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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존중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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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해주고 어떨 때는 제가 큰 역할로 집에 있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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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투라든가 이런 게 좀 날카로울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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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도 좀 자연스럽게 이해해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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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며 크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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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대가 뭔가 내 시간 갖고 하다 이걸 연습했었는데

 가지고 있는 쉬는 시간 또 따로 해야 되는데 이런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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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그냥 그 역할로 있어도 자연스럽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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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있다 보면 그 친구도 배우다 보니까 그렇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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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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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긴축 기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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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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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아야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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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저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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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로필을 돌린다고 해서

 바로 바로 촬영을 할 수 있고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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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열심히 했던 그 모습을 향해서 가는 게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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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보다 지금 똑같이 열심히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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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상황이 저한테 시너지가 굉장히 클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가 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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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좋은 작품을 만나거나 기회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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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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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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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의 제 모습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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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해보고 싶은 게 저의 계획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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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계획들이 잘 들어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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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들을 만났을 때 좋은 역할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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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10년 15년 시간이 지났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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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좀 편안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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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기하는 걸 누군가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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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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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그게 편하다는 게

 말투가 나긋나긋해서 얌전한 역할에서 편안함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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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났을 때 제일 화나는 모습을 보고 좀 공감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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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마음이 들었을 때 제일 슬픈 연기를 보고 공감했으면

 그를 좀 내려놓을 수 있는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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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기뻤을 때같이 우수리스크를 편안함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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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캐릭터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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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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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저는 제 캐릭터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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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기 위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고 시도를 많이 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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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저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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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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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배우로서 사람들한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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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사진을 선택하셨어요?

제가 (연기나 연출 등을)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만둔다는 거잖아요. 그게 사실 제가 스스로 제 마음 안에서 비상벨이 울리는 걸 들을 줄 알아야지 그만둘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사진이 왠지 그걸 좀 잘 담고있지않나... 좀 직관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선택했어요.

배우님이 보내주신 사전 답변지를 보면 두 개의 키워드가 보여요. 하나는 선택이었고 다른 하나는 죽음이었는데요. 배우님이 생각하시는 죽음은 어떤 건가요?

하고 있는 이 일을 삶과 죽음에 비유해서 답변을 드린 부분이 있는데 저는 죽음을 제가 그만둔다는 걸 곧 죽음이라고 비유를 했던 거 같아요. 중단의 뜻 같아요.

생의 마감 보다는 하고 계신 일의 중단을 죽음으로 묘사를 하신 건가요?

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가 스스로 왜 살지? 생각했을 때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들을 계속하고 싶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뭐,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 (같은) 다른 여러 이유가 저를 살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게 제가 사랑하는 일이었던 거같아요. 그래서 그 일 자체를 삶이라고 생각했고 그 일을 그만두는 걸 죽음이라고 비유했던 거죠.

그렇다면 죽음이라는 것 보다는 선택이라는 키워드는 뭔가요?

음. "죽음을 선택한다"에 좀 더 가까운거같아요. 

배우님께서 지금 하고 계신 일이 뭔지 설명해주세요. 

사실 (저의)목표점은 지금 이거다! 라고 말씀 드리기엔 아직 모호하게 가지고 있는 거 같고요. (그 대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먼저 말씀 드리자면,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올해는 우선 여름에 2인극을 (무대에) 올렸고요. 연극을 마치고 난 후에는 단편영화를 연출 겸 배우로 참여해서 제작했어요. 그게 끝나고 나서 지금은 다음 연극에 들어가게 돼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하는 일이 연기를 하거나 연출을 하거나인 것 같은데, 아직까진 영화나 연극을 경계 없이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계획도 사실 구체적으로 없구요. 일단 발이 닿았을 때 제가 하고싶다 하면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떤 장르이든 간에.

연극하고 영화 그리고 연기랑 연출. 어떻게 보면 많이 다를 수도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경계인으로서 느끼시는 게 있나요. 

아직까진 느껴보진 못한 거같아요. 그리고 사실 영화랑 연극이랑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해요.

일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사실 그게 되게 애매한 질문인데요. 제가 답변 드리기 애매한 질문인데 , 왜냐면 전 이제 시작이라고 시작하는데 1년 전에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2년 전에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고등학생때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거같아요. 그런데 그 초기점을 찾으면 고등학교 떄 였던 거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할 때요.

입시는 연출로 가신 건가요?

입시할 때는 연기로 갔어요. 연기로 갔는데 사실 입시라고 하기에도 뭐한 게 한 2주 정도 했어요 입시를. 아예 수능도 다 끝나고 남들 입시 다 끝날 때쯤에 갑자기 제가 지금 시작해야겠다고 해서 그냥 무작정해가지고 어찌저찌 대학에 잘 원하는 과에 가게 돼서 그렇게 들어가게 됐구요. 학교 들어가서 연출을 시작했어요. 저희 학교가 전공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거든요. 또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럼 난 다 해볼래, 라는 마인드로 학교를 다녔어요. (그렇게)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연기 전공인데 연출을 좀 더 많이 했어요. 학교 다니는 동안 그러다보니까 졸업할 때쯤에 사람들이 그래서 너 뭐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난 둘 다 할건데? 라는 마인드로 졸업을 했고 이제 졸업한지 얼마 안됐네요. 

나이가 대충 나오네요. 아까 사진을 찍는 동안 무어를 새롭게 발견하셨다고 하셨잖아요.

일단은 제가 평소에 스치듯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보았던 부분들이 있구요. 아니면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완전 발견 그 자체였던 것들도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게 저의 무어가 되기도 했구요. 또 제가 여태까지 너무 열심히 했던 그 일들도 제가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거 같아요. 완전 이건 발견이다 했던 건, 이 일을 하는데 사람이 원동력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잘 못했어요. 그동안 제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제가 행하는 행동들만 저한테 영향을 미쳤었거든요. 그래서 저의 무어들도 오롯이 저로 인한 것들만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사람들이 저의 무어가 될지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되더라구요. 특히 촬영을 하는 동안에 연극을 새로 들어가게 돼서 그 팀원들과...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긍정적인 영향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 팀원들이 저의 무어가 됐었구요. 그리고 제가 스무살 때부터 계속해서 자취를 해서 가족들이랑 많이 시간을 보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올해(2021년) 제가 본가에 들어가서 계속 가족들이랑 생활을 하고있어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들이 굉장히 든든하다고 느껴지고 힘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말하면서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사람에 대한 게 왠지 기본적으로 저의 무어가 왠지 이미 저의 무어를 생각할때 사람을 제일 먼저 생각했어야 했을 거 같은데... 과거의 저랑 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지금의 저랑. 제가 인복이 워낙 많아서 좋은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조금 놓치고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거 같아요. 이야기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왜 이제야 나의 무어가 됐지?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하는 팀에 대해 공동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작업하실 때 나름의 방식이 있으신가요?

나름의 방식이 있다기보단 보통 (작업이) 다 팀으로 이뤄지다보니까 제가 (만약 그만두더라도) 그 안에서 맡은 역할은 끝까지 하고 그만둬야 진짜 그만 두는 게 될 거 같아서 그렇게(공동체라고) 표현했던 거 같아요.

꾸준히 함께 작업하는 팀이 생기신 건가요?

팀을 딱 꾸리진 않았고요. 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있어요. 

그 친구들이 말씀하신 무어인가요?

네. 그럴 때 있지 않으세요? 가끔 현장에서 만났는데 너무 반갑고 너무 힘이 되고 그런. 특히 낯선 현장이었는데 내 동료가 여기 있을 때 그게 너무 힘이 되더라구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동지가 현장에 있다는 게 큰 힘이 되죠. 그럼 돌아가서, 배우님께서는 처음의 무어와 새롭게 발견한 무어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제가 나름 중단을 한 번 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작년에 사실 제주도에서 살다가 왔거든요? 작년 여름에 가서 올해 봄에 돌아왔습니다. 사실 계획해서 간 게 아니라 나 더 이상 못하겠으니까 지금 하고 있는것들만 끝마치면 일단 좀 쉬어야겠다 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끝나고 나서 그 다음날 그냥 짐을 싸서 바로 갔어요. 비행기 표만 끊고. 얼마 있다가 올건지도 아예 계획이없었구요. 생각으로는 한달 내로 오겠지 했는데 그게 한 7개월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혼자 거의 아무랑도 연락을 안하고 혼자 제주도에서 계속 살다가 올해 돌아왔죠. 돌아와서 보니까 안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제주도를 가시기 전에 중단하셨던 계기가 있었을까요.

아까 비상벨을 말씀드렸었는데 그 비상벨 울리는걸 제가 계속 무시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아 진짜 이건 비상이다 였는데도 불구하고 1년을 계속 더 뭔가를 할려고 하다보니까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더라구요. 내가 진짜 더 살려면, 내가 진짜 더 살 마음이 있으면, 내가 진짜 이 일을 더 할 마음이 있으면 이번 만큼은 잠깐 쉬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같아요. 근데 막상 쉬다보니까 기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돌아온 이유도, 제주도가 저랑 잘 맞기도 했구요 쉬고 있는 동안에 정말로 눌러 앉아서 계속 살 수 있을 거같은 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다시 돌아왔어요, 제주도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중단하고 올 수 있으니까. 가서 또 쏟아보지 뭐 하고 생각하고 온 거같아요. 제가 온버튼을 누른거죠 오프버튼을 눌렀다가. 

사람들이 자유로워 보일 수가 있는데 사실 그게 어려운데 배우님은 자유로운 분이신 거 같아요.

자유로울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럼 뭔가 책임져야 할것들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책임져야 될 것들이 안 생길 수가 없고 또 하고 싶은 게 있다 보니까 그거 자체가 저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구요. 저에 대한게, 그런데 정말 그만 두고 싶은 상황이 오면 그래도 여기까지는 하고 가면 남은 사람들은 좀 더 편하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거 같아요, 정말 제가 비상벨이 울렸을 때 책임을 다 안 지고 떠나면 그게 앞으로 계속 많이 남을거같았어요. 편하진 않고. 그런데 같은 이유때문에 더 못쉬시는거 아닐까요?

 

그렇죠.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는 뭐가 그렇게 마음에 쏙 드셨어요?

저는 바다만 보고 있어도 좋아요. 사실 (제주도에) 그렇게 길게 가본 적은 처음인데요. 그 전에도 잠깐잠깐씩 하루 이틀씩 시간내서 바다를 보고왔었어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 

바다를 보러 일부러 가신다는 거죠?

네.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비행기 끊고 가서 바다 보다가 비행기 다시 끊고 와서 다시 일하고. 편집할 게 있을 때는 그냥 편집할 거 들고가서 바다 보다가 편집하고, 다시와서 일하고. 중간중간 그랬던 구간들이 있었어요. 그냥 그 자체로 좋아요. 비행기 타고 가서 바다를 본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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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님이 찍으신 사진 중 표지판 같은 게 많더라구요.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어요.

들어가는 문일 수도 있고 나가는 문일 수도 있고. 둘 다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군요. 이건 공통질문인데요. 자선작을 소개해주세요.

아무래도 최근에 한 작품중에 여운이 많이 남는건, 리타길들이기라고 여름에 했던 작품이였던거같아요, 2인극인데 두시간45분 짜리 연극을 계속 끌고가는거였거든요. 그정도의 역할을 제가 처음만나봐서 감당해야할게 생각보다 더 많앗어요. 일단 대사도 책 한권을 다 외워야 할 정도였고 옷도 열 다섯벌을 갈아입어야했고 그 와중에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않고 계속 관객을 잡아야했고, 그 현장에서, 그 무대에서 근데 해내고났을때 희열이 그 어느때보다 많이 느껴졌던 작품이였던거같아요 그만큼

너무 감사하게도 리허설할때 스틸컷을 정말 잘 이쁘게 찍어주셔서 보여드릴수 있다면 보여드리고싶구요, 그 작품은 어떤작품이냐면 리타길들이기는 원작의 제목이구요 제가 올렸던 공연의 이름은 리타를교육하다 에요. 고전작품인데 , 제가 결혼을 하고 남편과 살고있지만 진짜저를 찾고싶어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거든요? 근데 엄청 드세고 갈갈한 성격에 모르는건 많지만 배우고는 싶은데 자존심은 상하기 싫은? 그런 캐릭터에요. 그래서 그 캐릭터가 그래도 배워보겠다고 무작정 학교 대학교 교수를 찾아가서 가르쳐달라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교수도 왜 이런 경우없는 애가 다 왔나? 하고 당황을 하다가 이제 둘이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서로의 부족한부분을 감싸주기도 하고 때론, 그렇게 ,,, 음 ,, 그런내용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일단은 지금 (인터뷰를)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렇구요, 너무 매력적인거같아요, 사실 이렇게 기획해주시는 분들 아니면 언제 해보기 힘든 프로젝트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재밌었구요, 시작하기 전에는 어 이거 재밌겠다!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너무 재밌었고, 지금 끝날 때쯤 되니까 너무너무 아쉬울 만큼 재밌었어요.

photo by 한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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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무어 프로젝트의 로고는 우연한 우정의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배우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과 관객을 연결하고,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다정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참여 배우가 사용했던 일회용 카메라를 업사이클링하고, 배우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와 함께 재판매합니다. 화폐와 상품을 교환하는 그 평범한 과정이 관계의 시작이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배우가 자신만의 무어를 담았던 카메라를 사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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